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리뷰
개봉일: 2024년 7월 15일
감독: 최병길
각본: 경민선
연출:
최병길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사: STUDIO X+U,
영화사 우상, 스튜디오 창창
방영 채널: U+모바일tv
상영시간:
7부작
- 조여정: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 출연
- 박하선: '임대맘' 에피소드 출연
- 김진영(덱스): '버려주세요' 에피소드 출연
- 고규필: '고잉홈' 에피소드 출연
- 오유진: '피싱' 에피소드 출연
- 서지훈: '1인용 보관함' 에피소드 출연
- 이주빈: '1인용 보관함' 에피소드 출연
- 함은정: '커플매니저' 에피소드 출연
- 김성태: '커플매니저' 에피소드 출연
그날도 어김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누군가가 내게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나는 그 사람을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그러나 동시에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면, 사람들은 종종 타로카드를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운명에 대한 묘한 해석을 덧붙여주는 수단이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도구일지도 모른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라는 드라마를 보면, 바로 그런 느낌을 받는다. 선택이 불러오는 결과, 그것이 비극으로 끝날지, 아니면 구원의 손길을 받을지, 그 선택의 순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그 내면을 반영하는 운명의 비극을 그린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산타의 방문'에서 워킹맘 지우는 딸 미나와 함께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미나가 말하는 '릴리'라는 요정과 타로카드 'Wheel & Fortune'이 그녀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일상이 서서히 공포로 바뀌어간다. 타로카드의 메시지가 실제로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위험으로 이끌 수 있는지 그리는 이 이야기는 내게도 마치 오래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내가 겪었던 한때의 불안,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 다음은 '고잉홈'이라는 에피소드다. 이 이야기는 불안과 두려움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타로카드 'The Fool'을 받은 경래가 연쇄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이 에피소드에서 나는 많은 감정을 느꼈다. 인간의 경솔함, 그리고 그것이 불러오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들에 대해 얼마나 신중하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아 성찰을 할 수 있었다. 내가 한때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의 흐름을 바꿔 놓았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나는 어렸고, 내 앞에 놓인 길이 항상 내가 생각한 대로만 흘러갈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결국, 나도 타로카드 속 'The Fool'처럼 선택의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1인용 보관함'이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호기심이 어떻게 파멸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서지훈이 지하 보관함에서 발견한 편지를 통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인데, 그는 고립된 채로 잔혹한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느낀 것은 인간이 지닌 끝없는 호기심과 그로 인한 파멸적 결과였다. 나는 언제나 그랬다. 어떤 일이든 호기심을 억제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후회도 많이 했다. 이 드라마의 서지훈처럼 내가 그 문을 열지 않았다면, 혹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지금처럼 돌아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마지막으로 '버려주세요'는 한 여자가 배달원 동인에게 의문의 쓰레기봉투를 맡기고, 그것이 기괴한 사건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그 사건의 미묘한 전개 속에서 나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쉽게 우리 삶의 틀을 벗어난 선택들이, 결국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새긴 것은 바로 그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이 조금만 다르게 선택되면 전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에서 연결되는 핵심적인 요소는 '타로카드'라는 신비로운 존재다. 그것은 단순히 점술의 한 방식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운명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우리는 그저 카드를 뽑는 행위가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과 선택의 무게에 의해 불러일으켜지는 사건들임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이 드라마를 통해 느낀 것은 결국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엮어 가는가 하는 것이다. 내게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내가 내린 선택 하나가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꿔 놓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결국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음을 나는 알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공포나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과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진다. 그리고 그 성찰은 결국 우리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이슈 및 시청자 반응
이슈
-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조여정이 출연한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성공: 시리즈와 영화의 크로스오버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극장판이 먼저 개봉되고, 이후 7개의 완전판 시리즈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오유진의 새로운 도전: 오유진은 '썬자' 역할을 맡아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제작진의 응원과 지지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 조여정, 오유진 등 배우들이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 에피소드 간 연결성: 각 에피소드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구조로, 퍼즐처럼 맞춰지는 완전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시청자 반응
- 다채로운 스토리와 충격적인 반전: 7개의 에피소드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 크로스오버 전략의 성공: 시리즈와 영화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현실적인 공감대 형성: 일상적인 소재와 배경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 장르의 매력 전달: 일상성을 뒤집는 극강의 스릴과 함께 공포 미스터리 장르의 매력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국제적 인정: 조여정 주연의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 에피소드 간 품질 차이: 7개의 에피소드 중 일부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과도한 공포 요소: 일부 관객들은 일상적인 소재에 지나치게 섬뜩한 상상력이 더해져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복잡한 구조: 옴니버스 형식과 크로스오버 전략으로 인해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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