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리뷰
개봉일: 2020년 12월 9일
감독: 김상협
각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 박지현
장르: 로맨틱 코미디, 청춘 드라마
제작사: tvN,
문석환, 오광희, 권미경 (공동)
상영시간: 1시간 10분 (에피소드당)
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방영 기간: 2020년 12월 9일 ~ 2021년 2월 4일
에피소드:
16부작
- 문가영: 임주경 역
- 차은우: 이수호 역
- 황인엽: 한서준 역
"여신강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고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덜 외로웠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그때 내 앞에 앉은 친구들이 '완벽'한 외모로 누리는 인기를 보며, 나는 어떻게든 그들처럼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외모로 평가받는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은 내가 어릴 때 겪었던 어느 한 장면처럼, 임주경의 이야기가 점점 내 현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 시절, 나는 '나'를 찾으려 했지만 외모에 대한 지나치게 큰 집착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그러나 "여신강림" 속 주경이 화장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고, 자신감을 찾는 과정은 내게 어떤 교훈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단순히 외모를 뛰어넘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점에서 나 역시 자신을 더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임주경이 화장을 통해 외모를 변화시키고, 내면의 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내가 여러 번 무너진 후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되새기게 했다. '여신'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여하는 압박감을 벗어내는 여정이, 나에게도 내가 원하지 않았던 여러 부분을 벗어놓고 나아갈 힘을 주었다. 그때 그 친구들이 가진 ‘완벽함’을 나 또한 원했지만, 결국 그들이 가진 건 내면의 강함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내가 가진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여신강림"을 보고 난 후, 내가 이 드라마에서 느낀 감동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나의 외모와 자아에 대한 질문들을 던졌고, 지금까지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외모 지상주의가 강하게 드러나는 사회에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이다. 드라마 속 구체적인 사건들이나 캐릭터들처럼,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외적인 것에 집중하는 문화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런 문화에 대해 부딪히면서도, 내가 ‘진정한 나’가 되는 과정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보여준 것 같았다.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화장'이라는 변화를 넘어서, 내면의 강함과 진정성을 찾는 여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도, 나도 조금씩 더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이슈 및 시청자 반응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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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단체 사진 논란:
2021년 2월 5일, 차은우가 자신의 SNS에 '여신강림' 출연진과 제작진 약 100여 명이 함께 찍은 종영 기념 단체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대부분의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었고, 설날 연휴조차 가족 모임이 제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대중의 반응: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온라인에서는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은 특권층인가",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이 시국에 다 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다니"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제작진의 대응:
논란이 거세지자 차은우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이 해당 단체사진을 SNS에서 삭제했습니다. '여신강림' 제작진은 2021년 2월 7일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제작진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습니다.
시청자 반응
- 높은 시청률: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 기준 최고 5.9%를 기록했습니다.
- 화제성: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 차은우와 문가영의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원작 팬들의 지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 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 유치한 연출: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연출이 유치하다고 느꼈습니다. "진짜 연출이 유치한 게 아쉬워요. 10대 아기들이나 좋아할 것 같은"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과도한 각색: 원작과 다른 과도한 각색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원작 그대로 가던지"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오글거리는 내용: 일부 시청자들은 내용이 오글거리고 유치해서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 시대착오적인 느낌: "2020년에 예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보고 있는 느낌"이라는 의견처럼,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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