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리뷰
개봉일: 2014년 9월 3일
감독: 이재용
각본: 김애란, 이재용,
오효진
연출: 이재용
장르: 드라마
제작사: 영화사 집
배급사:
CJ E&M
상영시간: 11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강동원: 대수 역
- 송혜교: 미라 역
- 조성목: 아름 역
- 백일섭: 장씨 역
- 허준석: 승찬 역
- 김소진: 김 작가 역
- 차은우: 성인 아름 역
“두근두근 내 인생”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도 모르게 몇 년 전 내가 겪었던 갈등과 고민들이 떠오른다. 한때 내게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나도 모르게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그때 내게 모든 일이 ‘두근두근’ 하게 다가왔던 것처럼, 영화 속 아름이의 삶이 너무나도 짧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가 겪는 시간의 무게와 내게 찾아왔던 그 순간순간의 속도감을 맞닥뜨렸던 기억이 겹쳐졌다.
영화 속 대수와 미라, 그리고 아름이는 마치 내가 경험했던 짧은 순간에 몰입했던 그 때의 모습들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 대수와 미라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어릴 적 부모님께 배웠던 사랑의 방식과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직면한 현실이 아무리 가혹해도, 사랑과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은 나의 부모님이 나를 키우셨을 때의 모습처럼 진지하고 강렬했다.
아름이의 병과 그가 겪는 고통은 마치 내가 어릴 적 겪었던 어려운 상황들을 비춰주는 듯했다. 어린 나이에 내가 겪었던, 갑자기 들이닥친 어려움들이나, 예기치 못한 변화들이 아름이가 겪는 짧고 강렬한 생의 시간과 맞닿아 있었다.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해주셨던 위로의 말과 그들이 나를 위해 선택한 길들이 떠올랐다.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아름이의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그 순간들은 내가 겪었던 시간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린 것 같았다.
영화 속에서 아름이의 삶을 바라보며, 그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워갔을지, 그리고 그가 겪었던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 역시 어느 순간,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그 때 그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영화의 메시지가 바로 그런 의미였던 것 같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길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그저 한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겪는 다양한 순간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도 내가 선택한 것들, 내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내가 나누었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일깨워주는 영화였다.
이슈 및 관객 반응
이슈
- 분장의 퀄리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은 그렉 케넘이 참여하여 자연스러운 분장을 선보였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 변신: 강동원과 송혜교가 30대 부모 역뿐만 아니라 10대 역할까지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특히 서른을 넘긴 배우들이 교복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 원작 소설의 인기: 스타 작가 김애란의 첫 장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 장르의 특성: 슬픈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러스한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관객 반응
-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많은 관객들이 영화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력: 강동원과 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가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 영화가 전달하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공감했습니다.
- 인생의 가치 재고: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흥행 실패: 영화는 평론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적어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 초반부 지루함: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초반부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평점 차이: 네이버와 다음의 평점이 각각 7.1점과 6.4점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 무거운 주제: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인해 일부 관객들은 영화 관람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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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 (2014)
암 투병 중인 10대 소녀 헤이즐이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난 소년 거스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주인공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이 영화는 '두근두근 내 인생'과 마찬가지로 시한부 삶을 사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며,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유머와 진지함을 적절히 섞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태어날 때부터 80세 노인의 외모를 가진 벤자민 버튼이 점점 젊어지는 특이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조로증 설정과 유사하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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